韓수출, 반도체 의존도 심화..한은 "신산업 육성해야"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경기 회복을 반도체 수출이 견인하고 있지만 10년 사이 수출의 '반도체 쏠림' 현상도 심화함에 따라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도체 외에 전기차나 배터리, 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해 균형성장이 가능한 산업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 IT산업 의존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통관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17.9%로 산업분류 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12.2%), 기계(11.5%), 석유화학(11.3%), 철강(8.1%), 디스플레이(5.6%), 휴대폰(3.4%)이 뒤를 이었다.
10년 전인 2009년과 비교해도 반도체 비중이 가장 큰 폭(8.9%포인트)으로 늘어났다. 반면 자동차(1.0%포인트)와 기계(2.9%포인트), 석유화학(1.2%포인트) 등의 비중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보고서는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한 원인으로 2010년대 세계적으로 반도체 교역 비중이 늘어났고, 국내 관련 기업의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도 늘어났다는 점을 꼽았다.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와 산업경쟁력 강화에 따라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산업구조에 대해 박재현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과정에서 (반도체 등 IT산업 수출 호황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김희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치코인 폭탄돌리기…섣불리 투자했다 매운맛
- 쿠팡 배민 카카오 엔씨에 판검사 법조인 몰린다
- "새만금에 동북아 식량 수출기지 세울것"
- "수도권 어디든 서울 20분대 주파"…국가철도망 계획 보니
- 화이자 백신 물꼬 튼 이재용…`반도체전쟁 해결사`로 투입을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스멀스멀 떠오르는 엔비디아 ‘저평가론’
- “가상 부부의 인연에서 진짜 우정으로”… 김소은, 눈물 속 故 송재림 배웅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