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모임 "당 쇄신위 구성, 성폭력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 지도부에 요구

채종원 2021. 4.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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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주도의 당정청 관계, 당내 민주주의 강화도 요구
부동산·조국사태 언급 없어 쇄신안 내용 약하다는 지적도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더민초)는 22일 당 지도부에 쇄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박원순·오거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더민초는 최근 진행한 4차례 모임 등을 통해 마련한 5가지 쇄신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선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쇄신안 마련을 위한 당 쇄신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료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영인 의원은 취재진에 "쇄신위가 꾸려지면 초선도 일정정도 참여해야 된다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초선의원은 당내에서 불거진 성비위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국민과 피해자에 사죄한다"며 당지도부에도 "국민과 피해자가 받아드릴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전 광역단체장들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그동안 '피해호소인' 등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하면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데 대한 진정한 사과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앞서 이날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사과 입장을 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일정정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는 별도로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 외 국민과의 소통 강화 프로그램 마련, 당정청 관계에서 당의 주도성 발휘,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요구문에 담았다.

하지만 민심 이반의 원인인 부동산문제와 이른바 '조국 사태' 등에 대해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쇄신안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정책에 대한 것은 짧은 시간 안에 저희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다만 "급하게 반성한다고 보유세 완화라든지 종합부동산세 조정 등은 성급한 면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선 "2030의원들이 의견을 표출한 바 있고,우리는 향후 쇄신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답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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