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벌 인도 의상의 향연..5년만에 돌아온 '라 바야데르'
의상 담당 伊디자이너 스피나텔리
50년동안 발레 의상 제작한 장인
"고대 인도 스타일 철저히 고증
실크 벨벳 등 원단 선택부터 고민"
발레 의상은 발레단 측에서 단원들 치수를 디자이너 측에 보내면 디자이너가 이를 토대로 맞춤 제작을 한다. 하지만 2013년 초연 당시 단원들 중 3분의 1만 현재 남아 있다. 계속해 새로운 피가 수혈된 만큼 의상 수선은 필수다. 이미 첫 리허설 전 의상을 늘리고 줄이는 수선 작업을 마쳤지만, 실제 입고 무대에서 서면 불편한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첫 리허설 직후 다시 한번 미세한 수선작업을 거친다.
기존 발레 의상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배 부분이 드러나는 디자인이다. 인도 무희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장 전형적인 발레의상인 튀튀 조차도 배가 드러나게 디자인됐다. 묘한 이국의 정취가 배어난다.
스피나텔리는 매일경제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발레 의상 디자인의 첫 단계는 공연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당시 스타일을 알 수 있는 문헌 정보를 샅샅이 살펴보는 일"이라며 "특히 라 바야데르의 배경인 고대 인도의 문화와 (의상의) 색감은 유럽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연구 작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스피나텔리는 "특히 어떤 원단을 고를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인도 전통의 색감과 장식을 살릴 수 있는 실크, 벨벳, 자수, 금색 실로 두껍게 짠 비단 등을 골라 사용했다"고 했다. 하지만 발레 의상은 아름다움과 동시에 편의성 또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용수들 움직임을 고려해 의상과 장식들을 제작해야 하는데 이건 오랜 경험이 필요한 작업이에요. 고대 인도 의상의 전통에서 받은 영감을 반영하면서도 가볍고 편안해야 하죠."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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