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울린 코로나 고용 충격.. 취업자 감소폭 남성의 1.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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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한 여성들의 일자리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충격을 받았던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여성이 많이 일하는 대면서비스업의 고용이 많이 줄어든 데다 비대면 수업 확대로 자녀 돌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충격이 컸던 3개 업종인 교육, 숙박·음식점,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의 지난해 1월 여성 취업자 비중은 38%로 남성 비중(13%)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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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코로나19 고용충격의 성별 격차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3월 핵심 노동연령인 25~54세 여성 취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51만4000명 줄었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 취업자 감소폭(32만7000명)의 1.7배다. 기혼 여성 취업자가 한 달 내 실업자가 될 확률은 1.39%로 기혼 남성(0.75%)의 갑절에 가까웠다.
이는 여성들이 많이 취업하는 대면서비스업의 고용이 크게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고용충격이 컸던 3개 업종인 교육, 숙박·음식점,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의 지난해 1월 여성 취업자 비중은 38%로 남성 비중(13%)을 크게 웃돌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기혼 여성이 늘어난 건 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폐쇄되거나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자녀 돌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많이 둔 39~44세에서 남녀간 고용 격차가 두드러졌다. 김지연 KDI 연구위원은 “여성의 자녀 돌봄과 대면서비스업 실직자 고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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