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만명 확진인데도..프랑스 내달 '봉쇄 조치' 끝낸다

성채윤 2021. 4.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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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하루에도 3만~4만명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다음 달 3일 3차 봉쇄령을 끝내고 완화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프랑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B.1.351)의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3일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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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차 봉쇄령 효과 다소 고무적..5월3일 술집·헬스장 등 영업 재개"
오는 26일 유치원·초등학교 재개방..야간통금은 그대로 유지
보건 당국 "일일 확진자 4만명..계속 방역에 힘써야" 경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프랑스에서는 하루에도 3만~4만명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다음 달 3일 3차 봉쇄령을 끝내고 완화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치고 개최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주간 이동 제한의 효과는 다소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한 달 내에 코로나19 일일 확진 사례가 2만 건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5월 중순부터 레스토랑, 영화관, 극장 및 박물관 영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비필수 상점도 영업이 가능해진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오는 26일, 중·고등학교는 다음 달 3일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실시하고 있는 야간 통금(오후 7시~다음날 오전 6시) 조치는 5월에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브리엘 아탈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프랑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B.1.351)의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3일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비필수 사업장으로 분류된 상점들과 술집, 헬스장, 박물관, 극장 등은 문을 닫았다.

그러나 봉쇄 완화 조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20일 프랑스 언론에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여전히 전염병의 정점에 있으며 계속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공중 보건 당국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3098명, 24시간 내 사망자 수가 375명으로 집계됐다며 병원들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20일 기준 1276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립약학아카데미 알랭 아스티에 교수는 프랑스앵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속도로는 인구 60%가 백신을 접종하는데 7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가 6740만명인 프랑스는 5월 중순까지 2000만명, 6월 중순까지 3000만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37만4288명, 누적 사망자 수는 10만1881명이다.

성채윤 (chae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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