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놀랍다" 현대카드, iF 디자인어워드 3관왕

전종헌 2021. 4.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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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올해 'iF 디자인어워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카드 앱 3.0'과 '현대카드 DIGITAL LOVER', 'MyD'(사원증) 디자인 프로젝트로, 각기 다른 3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것이다.

'레드닷 어워드', 'IDEA 디자인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평가 받은 iF 디자인어워드에서 현대카드가 한해 3관왕을 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금융사가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에서 이런 성과를 거둔 건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이례적이다. 현대카드 내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다.

현대카드 앱 3.0.[사진 제공 = 현대카드]
커뮤니케이션 앱(Communication/Apps)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현대카드 앱 3.0은 혁신적인 구조와 사용자 편의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현대카드가 자체 역량으로 개발한 현대카드 앱 3.0은 모든 메뉴를 수평적으로 나열했던 일반적인 금융 앱 방식에서 탈피, 사용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핵심 메뉴를 '두 개의 홈(Dual Home)'으로 재구성했다. 핵심 메뉴를 회원이 결제금액과 잔여한도, 이용내역 등 카드 사용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어카운트 홈(Account Home)'과 다양한 회원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홈(Contents Home)'으로 재구성한 것.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마다 각기 다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현대카드 앱 3.0은 다른 국내 카드사들의 앱보다 회원 수 대비 월간순방문자(MAU)가 50~130% 가량 높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

현대카드 DIGITAL LOVER.[사진 제공 = 현대카드]
지난해 2월 출시한 현대카드 DIGITAL LOVER의 플레이트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 브랜딩(Communication/Branding)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카드 DIGITAL LOVER는 '우주를 홀로 여행하는 여행자'를 모티브로, '부식된 우주선 표면(Jean Crush)'과 '우주선 속 오래된 로봇(Rusty Robot)', '행성의 폭발(Star Bomb)', '우주선 카드 키(Foggy Planet)'를 모티브로 한 4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현대카드는 상품 콘셉트에 맞춰 우주선과 로봇, 별 등 기존 신용카드 디자인에서는 거의 활용하지 않았던 소재들을 과감하게 플레이트에 담았다. 실험적인 재질의 카드 전면과 선명한 후면이 강렬하게 대비되는 디자인도 구현해 냈다.

현대카드 DIGITAL LOVER의 올해 iF 디자인어워드 수상은 지난해 'IDEA 디자인어워드' 수상에 이은 두 번째 국제 디자인어워드 수상이다.

현대카드 MyD.[사진 제공 = 현대카드]
천편일률적인 사원증을 새롭게 해석한 현대카드의 MyD는 프로덕트 오피스(Product/Office)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MyD는 조선시대 신분증인 '호패(號牌)'의 형태를 모티브로 해 2010년 첫 선을 보인 뒤, 기능성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 사원증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 사원증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카드는 사원증의 기능 대신, 사원증이 대내외 사람들이 현대카드 임직원들을 만날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기업문화의 상징이라는 점에 주목, 전혀 새로운 형식의 사원증을 구상했다. 사실 현대카드가 MyD를 선보이기 전까지 국내 기업들의 사원증은 거의 모두 플라스틱 카드 형태였다.

현대카드의 MyD는 기존 카드형 사원증에 비해 크기는 절반 이하로, 무게는 30% 이상 줄였다. 또, 화이트 톤의 모던한 바탕에 직원들의 일반 증명사진이 아닌 전문 사진가가 찍은 사진을 담았다. 기능면에서도 업무공간의 출입은 물론 사내 식당과 슈퍼마켓, 피트니스, 세탁코너 등 회사 내 모든 편의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지난해에는 케이스와 ID카드를 통합해 심플한 일체형 구조로 바꾸고 끈을 자유롭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캐주얼이나 수트 등 어떤 복장에도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새롭게 리뉴얼했다.

나아가 현대카드는 2010년 10월, 신세계의 새로운 사원증을 직접 기획, 디자인, 제조 컨설팅까지 지원해 새롭게 탄생시키기도 했다. 사원증을 기업간 협력의 매개로까지 진화시킨 것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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