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력사업 강화 기대감에 껑충
LG가 지주사로서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LG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20.2% 올랐다. 인적분할 이후 LG가 주력 사업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LG는 다음달 27일 인적분할과 재상장을 앞두고 있다. 인적분할을 통해 LG전자·LG화학 등을 지배하는 LG(존속지주회사)와 LG상사 등을 지배하는 LX홀딩스(신설지주회사)로 나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LG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LG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주력 사업 강화를 위한 구조 개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LG전자와 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JV) 설립, 스마트폰 사업 정리 등 주력 사업 강화를 위한 구조 개편은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LG가 풍부한 현금을 통해 신사업에 투자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하이투자증권은 LG가 딥테크·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등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자율주행 시스템 발전에 따른 전장부품 산업 성장이 예상되면서 딥테크 기술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LG는 인공지능(AI) 연구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 같은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건강의 융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LG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계열사 가치 대비 LG 주가 할인율이 축소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LG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LG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도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목표주가롤 올려잡았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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