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요기요 쿠팡이츠..일회용 수저 포크 안줘요

6월부터 별도요청때만 제공

국내 대표 배달 애플리케이션 3사가 함께 일회용 수저와 포크 사용 줄이기를 통한 친환경 실천에 나선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배달 문화 정착을 위해 3사 공동으로 일회용 식기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달앱 3사는 오는 6월부터 포장·배달 주문 시 기본으로 제공하던 일회용 수저·포크 등 식기류를 별도 요청이 있을 때에만 제공하도록 일회용 수저 선택 기능을 각 앱에 적용하기로 했다.

일회용 수저가 필요한 고객은 반드시 앱 주문 요청 사항에서 '일회용 수저·포크 요청'을 직접 선택해야 한다.

배달앱 3사는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가 대두되자 고객과 음식점 모두가 간편하게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서비스 내 선택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측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 2019년 4월 '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 버튼을 도입한 이후 지난 3월 21일까지 총 1160만명이 일회용 수저·포크를 받지 않았다. 이는 소나무 311만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것으로, 일회용 폐기 비용을 69억원 절감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 같은 기간 업주들은 일회용품 구입 비용을 242억원 아낄 수 있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앱 3사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통된 정책을 도입함으로써 이용자 혼선은 줄어들고, 환경보호 효과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는 "배달앱 3사가 다 함께 힘을 모아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주문 중개 플랫폼으로서 친환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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