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시 포항시, 환경도시로 '날갯짓'

권광순 기자 2021. 4. 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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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탄소중립 '환경 드림시티 포항' 선포식
22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탄소중립 ‘환경 드림시티 포항’ 선포식. /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철강도시 이미지를 벗고 시민의 삶과 질을 높이는 녹색 생태도시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22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2050 탄소중립 ‘환경 드림시티 포항’ 선포식을 개최했다.

‘환경 드림시티 포항’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도시로의 변화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비전 등을 담았다.

시는 2050년까지 총 4조7947억원을 투자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생태환경도시 조성, 저탄소 경제기반 구축, 범시민 기후위기 대응 등 3대 전략을 수립하고 10대 추진과제, 31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지속가능한 생태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그린&블루 생태환경도시로의 전환과 맑은 물·깨끗한 공기 확보, 그린 모빌리티 확대, 자원순환도시 모델 구축에 나선다.

저탄소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 그린 철강 재도약 사업, 저탄소 신산업 육성, 해양문화관광산업 가속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 시민 실천 운동, 탄소포인트제 운영 활성화 등을 행동 3대 과제로 정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2017년 기준 3700만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25%, 2040년엔 55%까지 감축하고 2050년 말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그동안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도시 숲의 경우 2018년 기준 2050㎡이던 숲을 지난해까지 27만5720㎡로 확충했다. 미세먼지 감소(2019년 22㎍/㎥ → 2020년 16㎍/㎥)와 2차 전지 관련기업 유치, 바이오⸱헬스 산업 기반구축 등의 성과도 거뒀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시민단체들은 탄소중립 시민 실천행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의 저탄소화가 시급하다”며 “앞으로 포항을 자연과 거의 같은 환경을 만들어 정주환경 개선과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녹색 생태도시로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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