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논란' 충남아산FC.. 선수·대표이사 퇴출 결정

이숙종 2021. 4. 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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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도덕한 선수 영입과 대표이사 자질 논란 등으로 시끄러웠던 충남아산FC가 대대적인 구단 손보기에 돌입한다.

오세현 충남아산FC구단주(아산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충남아산FC는 독립적으로 경영되지만, 구단주로서 지금의 사태를 더는 바라볼 수 만은 없어 용단을 내리게 됐다"며 "먼저 이슈화 된 선수는 조속히 해결하겠으며, (세금체납 논란의) 충남아산FC 대표이사는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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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구단주 "이번 사태, 시민구단의 가치와 윤리 간과로 생긴 일"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최근 부도덕한 선수 영입과 대표이사 자질 논란 등으로 시끄러웠던 충남아산FC가 대대적인 구단 손보기에 돌입한다.

충남아산FC는 교제하던 여성에게 폭력을 휘둘러 문제가 됐던 료헤이 선수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민 선수를 퇴출하고, 거액의 세금체납으로 논란을 빚은 충남아산FC 대표이사도 시즌 후 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현 충남아산FC구단주(아산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충남아산FC는 독립적으로 경영되지만, 구단주로서 지금의 사태를 더는 바라볼 수 만은 없어 용단을 내리게 됐다”며 “먼저 이슈화 된 선수는 조속히 해결하겠으며, (세금체납 논란의) 충남아산FC 대표이사는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충남도민과 아산시민께 염려하고 걱정하는 성인지 및 인권 감수성 등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호된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충남아산FC는 서툴고 미숙한 언론 대응으로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기관경고를 통해 개선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성적 지상주의에 얽매여 시민구단의 가치와 윤리를 간과함으로써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고 진단하고 “또한 선수영입에서도 현재 검증시스템의 미비점과 한계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충남아산FC대표이사는 열악한 재정에서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 등 구단의 성장기반을 다지고자 무보수로 희생한 부분은 인정하되 현재 시즌이 진행 중이고 전반적인 법인의 경영을 이해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자구책을 마련해 헌신할 기회를 시즌 기간으로 한정하고 용퇴시키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충남아산FC 운영방안과 관련해 “선수영입 전문가 충원과 선수 선발시스템의 미비점을 보완‧구축하고 법인과 선수단 운영 전반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재정의 건전성도 확보해 나가겠다"며 “한 두 명의 정도의 새로운 수혈이 아니라 조직을 교체하는 수준의 변화가 있어야 구단이 변할 수 있다”고 밝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지역시민단체로 구성된 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이 지난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를 가졌다.[사진=이숙종 기자]

◆지난해 '기관경고' 처분에도 지속되는 '논란'...인적 쇄신 필요

충남아산FC는 지난해 구단 운영과 관련해 시로부터 `기관 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구단측은 자구책 마련 보고회를 통해 ▲사무국 등 조직 정비 강화 ▲프로선수단 운영 방안 ▲재전건전성 및 마케팅·홍보 강화 등 제시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데이트 폭력과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영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시민단체의 지적이 일자 구단측은 오히려 `선수영입 정당화 취지'의 변명으로 일관해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다.

충남아산FC 이운종 대표이사는 "문제 선수를 법과 절차에 의해 합리적으로 처리할 것을 약속하였지만, 이러한 구단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구단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거부하며 선출직 선거가 앞에 있는 것을 활용해 목표를 관철하려는 행태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며 구단주인 오 시장에게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또 대표이사 자질 논란과 관련해서도 "구단 대표이사에 대한 인신공격이 도를 넘은 것도 심히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금 체납은 개인적 문제로, 구단 운영에 어떠한 해도 끼친 적이 없다. 법을 위반한 사례가 있다면 고발하면 될 것이고 소수의 인권일지라도 보호한다는 본연의 모습에서 벗어난 이중적 태도 또한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시민 A씨는 "아산FC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구단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구단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수용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논란이 계속 된다면 차라리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팀을 해체하라는 소리까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구단 운영에 해를 끼친 적이 없다고 해서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대표이사에게 공직을 맡겨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구단 운영에 금전적인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해도 세급체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상 구단의 이미지에는 큰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산=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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