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암호화폐는 잘못된 길..거래소 갑자기 폐쇄될 수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는 잘못된 길'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은 위원장은 오늘(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면서,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들어와서 투기 광풍을 불러올 수 있는 부분도 고민이기에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암호화폐는 인정할 수 없고 제도권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부터 암호화폐에 대해 납세의 의무가 있는데 금융투자상품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그림 매매에 빗대 설명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그림을 사고판다고 할 때도 양도 차액이 있으면 세금을 내지만 그림을 사고파는 것까지 정부가 보호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줄폐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을 받는 것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는 없다"며 "거래소가 200개라는데 등록이 안 되면 다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금법이 시행되면서 가상화폐 거래소는 자격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 FIU에 오는 9월 24일까지 사업 신고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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