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 정부, 중국과의 '일대일로' 합의 취소

김상도 2021. 4. 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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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중국과 빅토리아주 정부가 합의한 '일대일로'(Belt and Road) 합의를 취소하자 중국 정부가 격분하면서 중국과 호주의 외교 관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일대일로에 참가한 각국은 중국 정부로부터 대규모 기금을 받은 반면, 빅토리아주는 미래의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합의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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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 외무장관 "호주 외교 정책과 배치된다"..중국 정부 격분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호주 정부가 중국과 빅토리아주 정부가 합의한 ‘일대일로’(Belt and Road) 합의를 취소하자 중국 정부가 격분하면서 중국과 호주의 외교 관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빅토리아는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주이며 동시에 가장 부유한 주다. 빅토리아는 지난 2018년 10월 중국 정부와 일대일로 계획과 관련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서명한 호주 최초의 주 정부가 됐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이 22일 빅토리아 주 정부가 중국과의 일대일로 합의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미국 CNN이 보도했다. [CNN]

시 주석이 계획하고 있는 경제 발전의 한 부분으로 일대일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무역로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과거의 역사적인 실크 로드를 모방한 것이다. 일대일로에 참가한 각국은 중국 정부로부터 대규모 기금을 받은 반면, 빅토리아주는 미래의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합의였던 것으로 보인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정부는 주 정부가 맺은 외국 정부와의 1천 건 이상에 달하는 협상을 검토한 결과, 중국과 합의한 2건과 이란 및 시리아와 맺은 각 1건을 포함해 모두 4건의 합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소된 4건은 모두 빅토리아 주 정부와 맺은 합의다.

페인 장관은 “이 4건의 합의가 호주 외교 정책과 어울리지 않거나, 외교 관계에 배치된다고 생각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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