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피의사실공표 자체가 부적절..檢, 공익 대변자 역할해야"

김민우 기자 2021. 4.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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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검찰의 피의사실공표 문제와 관련해 "피의사실공표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방문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는 뭔가 편 가르지 말고 모두에게 공정한 룰, 제도개선을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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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전 전주지검 군산지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검찰의 피의사실공표 문제와 관련해 "피의사실공표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방문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는 뭔가 편 가르지 말고 모두에게 공정한 룰, 제도개선을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차기 검찰총장 인선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큰 변수인가"라는 질문에 "인사 문제는 지금 진행 중이고 검증 과정에 있다"며 "특정인의 수사를 거론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아직 (소집) 일정은 잡지 못했다"며 "조만간 일정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박 장관은 전주지검 군산지청 방문 이유에 대해선 "전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군산출장소 개청식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군산에 왔으니까 군산지청에 들러 지청장 포함해 여러 검사와 만나서 검찰 개혁 등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어진 6명의 평검사들과의 간담회에선 "새로운 수사권개혁제도 하에서 검사들이 준사법기관으로서의 안목을 가질 때"라며 "1차적 사법통제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개별 법률에서 검사에게 공익의 대변자로서의 권한을 많이 부여하고 있는 것은 보편성을 가진 검사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며 "수사의 중요성 못지않게 공익의 대변자, 국가변호사로서의 역할을 잘 찾아 수행하는 것이 새로운 제도 하에서 검사들이 해야 할 책무"라고 했다.

이어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안목을 넓혀 나만의 정의가 아닌 공존의 정의 즉, 나의 결정이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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