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화룽자산 1000억위안 구제금융 쏟아붓는다

최정희 2021. 4. 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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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빠진 화룽자산관리공사에 구제금융을 쏟아부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1000억위안, 한화 17조원 이상을 투입, 중국 화룽자산관리공사의 비핵심 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화룽자산관리공사의 해외 자금 조달처인 화룽인터내셔널홀딩스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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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뱅크 화룽 디폴트 우려..인민銀 17조원 투입 검토
화룽 발행 역외 채권 226억弗..中역외 채권의 10%
화룽 부채는 1조6000억위안..디폴트시 충격 불가피
중국인민은행. (사진=AFPBB)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빠진 화룽자산관리공사에 구제금융을 쏟아부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1000억위안, 한화 17조원 이상을 투입, 중국 화룽자산관리공사의 비핵심 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는 별도로 화룽의 달러 채권 대부분을 발행하거나 보증하는 역외 사업부 ‘화룽인터내셔널홀딩스’는 수백억 위안 상당의 부실 자산을 별도의 역외 법인(화룽해외투자홀딩스)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화룽자산관리공사의 해외 자금 조달처인 화룽인터내셔널홀딩스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화룽자산관리공사는 1999년 궁상은행의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중국 재정부가 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화룽은 올해 초 라이샤오민 전 회장이 부실채권 처리라는 본래 업무를 벗어나 해외 채권을 무리하게 발행, 증권 등에 투자 부실을 키운 혐의로 사형 집행이 이뤄지면서 부실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3월 3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나 이 역시도 기한 내에 하지 못하면서 화룽채권 가격이 폭락했다.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화룽의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채권 값은 반등했다.

화룽이 채무불이행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기업들이 발행한 달러 채권으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화룽이 발행한 역외 채권은 약 226억달러로 중국 은행과 기업이 발행한 역외 채권의 10%를 차지한다. 특히 화룽의 부채는 1조6000억위안으로 다른 금융기관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그로 인해 인민은행의 구제금융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단 분석이 제기된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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