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5타점 이대호 선발 제외..허문회 고민 지운 전화 한 통 [사직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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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휴식 플랜을 계획했는데 펄펄 날았다.
이대호의 올 시즌 첫 선발제외.
계획된 휴식 플랜 때문이다.
허 감독은 "사실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은 많다. (정)훈이랑 마차도는 부상 때문에 잠깐 빠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손)아섭이나 (안)치홍이도 경기를 자주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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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2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 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오윤석(1루수)~정훈(중견수)~한동희(3루수)~김준태(포수)~추재현(좌익수)~딕슨 마차도(유격수)로 구성된 라인업을 들고 나선다. 이대호의 올 시즌 첫 선발제외. 전준우가 좌익수로 나서지 않은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중심타선의 공백은 오윤석이 메운다. 데뷔 첫 4번타자 선발출장이다.
베스트 라인업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계획된 휴식 플랜 때문이다. 다만 이대호의 사이클을 생각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다. 이대호는 21일 두산전서 역전 결승 3점포 포함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한창 좋은 선수를 기용하고 싶은 욕심은 사령탑으로서 당연하다.
허 감독은 “전부터 대호의 휴식을 생각했는데 정말 잘 쳤다. 전날 밤 귀가할 때 운전하면서 생각했는데 답이 나오지 않았다. ‘내일 아침에 생각하자’고 했는데 답이 나오지 않았다”며 웃었다. 결국 야구장 출근 직후 이대호에게 연락해 선발 제외 사실을 알렸다. 선수에게 통보를 했으니 선택지가 지워진 셈이다. 이날 경기 후 수원~잠실 수도권 원정을 떠나기 때문에 좋을 때 안배를 할 필요는 있었다.
허 감독은 “사실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은 많다. (정)훈이랑 마차도는 부상 때문에 잠깐 빠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손)아섭이나 (안)치홍이도 경기를 자주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22일 경기처럼 주전들의 체력을 번갈아 안배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사직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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