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2025년 국제인형극연맹 총회·축제 유치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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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2025년 '유니마(UNIMA·국제인형극연맹)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춘천시는 그동안 춘천인형극제를 활용한 유니마 총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춘천시는 유니마 총회를 계기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내년 국제인형극학교를 설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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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2025년 '유니마(UNIMA·국제인형극연맹)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춘천시는 프랑스 샤를르빌 유니마 본부에서 열린 온라인 총회에서 함께 유치를 신청한 캐나다 몬트리올과 경쟁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총회에서 춘천시는 전체 141표 중 92표를 획득해 77.3%(기권표 22표 제외)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지난 1929년 설립한 유니마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인형극 민간기구로 4년마다 총회와 세계인형극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기로 했던 유니마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돼 올해 온라인으로 열리게 됐다.
춘천시는 그동안 춘천인형극제를 활용한 유니마 총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16년 스페인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인도네시아 발리와 유치경쟁을 벌여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국내 처음 시립인형극단을 창단한 데 이어 지난달 사단법인 유니마코리아 주관으로 30개국 58개 팀이 참여한 인형극 국제 영상공모전을 열었다.
또 지난해 알제리, 호주, 벨기에 등 유니마 회원국 13개국에 마스크 1만3천 장을 발송하기도 했다.
춘천시는 유니마 총회를 계기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내년 국제인형극학교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유니마 총회는 인형극을 통해 전 세계가 생명과 평화의 울림을 나누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의 인형극단을 초청하고 공동기획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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