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도 울고 저집도 울고.." 여순사건 유가족 인터뷰 화제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1. 4. 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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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여순사건 희생자 유가족의 인터뷰가 실린 여순사건 특별법 촉구 영상을 전국 지자체에 보내며 관심과 지지를 부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영상을 통해 "70여 년의 시간 동안 공정하지 못했던 역사를 바로 세우는 방법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한 길 뿐"이라며 "억울한 사람 없이 모두가 공정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가도록 특별법 제정에 온 국민이 힘을 더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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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여순사건 한 맺힌 인터뷰 영상 공개
유가족의 애달픈 목소리 영상에 직접 담아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위한 관심과 지지 호소
여순사건 특별법 촉구 영상의 한 장면, 전남 여수시에 거주하고 있는 희생자 유가족 한 분이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이야기하며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가 여순사건 희생자 유가족의 인터뷰가 실린 여순사건 특별법 촉구 영상을 전국 지자체에 보내며 관심과 지지를 부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은 총 9분으로 '침묵을 넘어 내일로'라는 부제를 통해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피력했다.

여순사건의 발발 경위를 시작으로 지난 70여 년 희생자 유가족들의 아픔과 통한의 세월을 인터뷰에 생생히 담아냈다.

유가족 한 분은 인터뷰에서 "한 집 건너 한 집이 제사집이었죠, 이 집에서도 울고 저 집에서도 울고 동네 전체가 울었어요"라며, 자식을 잃고 또 부모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전달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영상을 통해 "70여 년의 시간 동안 공정하지 못했던 역사를 바로 세우는 방법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한 길 뿐"이라며 "억울한 사람 없이 모두가 공정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가도록 특별법 제정에 온 국민이 힘을 더해달라"고 호소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시 신월동에 주둔하고 있던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4.3사건 파병을 반대하면서 촉발됐으며, 민간인과 군‧경 수많은 지역민이 희생당한 현대사의 비극으로 알려져 있다.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내용으로 하는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 해 7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52명이 공동 발의해, 현재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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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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