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의 한 맺힌 유족, 홍보영상 통해 국민에 특별법 지지 호소

김석훈 2021. 4. 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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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국회에 계류 중인 '여순사건 특별법안'의 신속한 제정을 위해 희생자 유가족의 인터뷰가 실린 여순사건 특별법 촉구 영상을 전국 지자체에 보내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제21대 국회는 여순사건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로 해 법안 제정을 염원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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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유가족, 애달픈 목소리 영상에 담아
70년 통한의 세월..21대 국회 통과는 언제 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영상의 한 장면, 전남 여수시에 거주하고 있는 희생자 유가족 한 명이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이야기하며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여수시청 제공) 2021.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국회에 계류 중인 '여순사건 특별법안'의 신속한 제정을 위해 희생자 유가족의 인터뷰가 실린 여순사건 특별법 촉구 영상을 전국 지자체에 보내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제21대 국회는 여순사건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로 해 법안 제정을 염원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9분 분량의 영상은 '침묵을 넘어 내일로'라는 부제를 통해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여순사건의 발발 경위를 시작으로 지난 70여 년 희생자 유가족들의 아픔과 통한의 세월을 인터뷰에 생생히 담았다.

한 유가족은 "한 집 건너 한 집이 제사집이었죠, 이 집에서도 울고 저 집에서도 울고 동네 전체가 울었어요"라며, 자식을 잃고 또 부모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영상을 통해 "70여 년의 시간 동안 공정하지 못했던 역사를 바로 세우는 방법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 한 길 뿐이다"며 "억울한 사람 없이 모두가 공정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에 국민이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시 신월동에 주둔하고 있던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4·3사건 파병을 반대하면서 촉발됐다. 민간인과 군·경 수많은 지역민이 희생당한 현대사의 비극으로 알려져 있다.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내용으로 하는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 해 7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52명이 공동 발의했다.

법안 심사 첫 단계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심사가 22일 오후 2시 열리며 16번째 안건으로 논의된다. 이후 행안위 전체회의는 26일 예정됐다. 행안위 전체회의를 거치면 법안은 본회의에 상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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