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폴란드 신증설 물량, 이미 85% 이상 판매 협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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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최근 증설 계획을 밝힌 폴란드 3·4공장의 생산 물량에 대해 이미 대부분이 고객사와 판매 협의가 됐다고 밝혔다.
또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와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이 실현되더라도 분리막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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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내재화·전고체 양산 되더라도 판매 지장 없어"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최근 증설 계획을 밝힌 폴란드 3·4공장의 생산 물량에 대해 이미 대부분이 고객사와 판매 협의가 됐다고 밝혔다. 또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와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이 실현되더라도 분리막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표는 "올해 상업 가동하는 중국과 폴란드 공장에서 만드는 물량은 어디로 판매될지 결정됐고, 내년에 만들 제품도 90% 이상은 어디로 판매될지 협의가 됐다"며 "(폴란드 3·4공장이 완공되는) 2023년의 경우에도 생산제품의 약 85% 또는 그 이상은 이미 어디로 팔지가 협의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공장 증설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미국 시장은 아직 중국이나 유럽에 비해 분리막 수요가 크지 않아 직접 투자를 할 만한 수요가 현재는 없다"며 "미국에선 2024년 또는 그 이후에 공장을 지어도 될 만큼의 수요가 된다고 예상하며, 어떤 경우가 되더라도 공장이 들어가는 시기는 2024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생각하는 핵심 시장은 중국과 유럽, 미국"이라며 "그 3개 지역 외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테슬라·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폭스바겐에 팔든 테슬라에 팔든 분리막은 어쨌든 필요하기에, 고객군이 바뀔 수는 있어도 분리막에 대한 판매에는 지장이 없어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며 "제품 경쟁력만 있다면 충분히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배터리 발화 등 안전성과 관련해 "저희 분리막을 채용한 곳에서는 사고가 없었다"며 "매년 체결하는 공급계약에서도 저희가 소재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책임을 지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채 배터리의 양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고 대량 생산이 되기 위해선 빨라야 2030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상용화가 되더라도 당분간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가 상당 기간 공존할 것이기에 저희 분리막은 2030년 이후로도 한참 동안 충분한 시장을 갖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저희는 리튬이온에서 소재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전고체까지 포함해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생각이기에 모회사(SK이노베이션)와 함께 그쪽으로 새로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보고 있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계속 보고 있다"며 "전고체 비즈니스에서도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모금과 관련해선 "저희가 매년 투입하는 투자비가 당분간 매년 7000~8000억원이 될 것인데, 매년 창출하는 현금만으로는 2023년까지 약간 부족하다"며 "(공모금은) 2023년까지의 자금으로 활용하고, 2024년 이후가 되면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현금이 당해년도 투자를 충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노 대표는 최근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소송을 겪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분리막 납품과 관련해 "서로 대화를 하면서 새로운 제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해야 하는데 (소송으로 인해) 서로 조심스러웠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젠 불확실성이 해소돼 향후 새로운 모델에 대한 공급과 지속적인 공급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과거에 어려웠던 LG에너지솔루션과의 대화 가능성이 커졌기에 판매가 더 증가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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