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동자 "물류센터 괴롭힘·성희롱"..회사 "사실호도 엄정대응"(종합)

강수련 기자 2021. 4. 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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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노동자들이 쿠팡 물류센터 내 괴롭힘과 성희롱 문제를 호소하며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부당노동행위를 멈추고 정부는 쿠팡 노동자의 권리 침해를 관리감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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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열린 쿠팡 내 괴롭힘·성희롱 문제 규탄 기자회견에서 공공운수노조와 쿠팡노동자 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쿠팡 노동자들이 쿠팡 물류센터 내 괴롭힘과 성희롱 문제를 호소하며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부당노동행위를 멈추고 정부는 쿠팡 노동자의 권리 침해를 관리감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쿠팡 동탄사무소 소장의 성희롱에 협력업체 HDC아이서비스 노동자 A씨가 반발했다가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으며 무급 휴가 신청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결국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으며 A씨 지지 글을 올린 동료도 징계위에 회부돼 정직 3개월을 받았다고 이들은 밝혔다.

노조와 대책위는 또 인천센터의 조합원 B씨가 노조 밴드에 미지급 수당 문의글을 썼다가 변경된 업무에 배치되고 사실관계확인서를 두 차례 썼다는 주장도 했다. B씨는 추운날 야외업무를 하면서도 대기실 이용을 금지당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노조와 대책위는 "B씨가 쿠팡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으나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보지 않는다는 구두 답변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권영국 쿠팡대책위 공동대표는 "쿠팡 하청업체에서 피해자를 징계하고 가해자를 두둔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쿠팡은 직장 내 괴롭힘을 엄중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쿠팡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협력업체의 인사·노무 관여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데도 공공운수노조가 협력업체 내부 직원 사이에 일어난 일을 쿠팡과 연관된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또 "공공운수노조의 허위 주장 중단을 강력 촉구하며 만약 이런 행위가 지속되면 강경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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