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W-FA] 잔류 선택한 고아라 "좋은 선수였다는 말 듣겠다"

김용호 2021. 4.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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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

부천 하나원큐가 22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고아라와의 재계약을 알렸다.

하나원큐로서는 최근 강이슬이 청주 KB스타즈로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아라를 잔류시켜야 했다.

고아라가 좋은 선수였다는 말을 듣도록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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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고아라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

부천 하나원큐가 22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고아라와의 재계약을 알렸다. 고아라는 계약 기간 1년, 연봉 총액 1억 8,500만원(연봉 1억 7,500만원, 수당 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나원큐로서는 최근 강이슬이 청주 KB스타즈로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아라를 잔류시켜야 했다. 이 외에도 또 다른 내부 FA였던 김지영과 이정현도 잔류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백지은은 현역 은퇴 후 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그간 팀의 에이스로 불렸던 선수가 떠나면서 고아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그럼에도 잔류를 택한 건 그가 하나원큐에서 중요시하는 가치가 있기 때문일 터. 다가오는 2021-2022시즌에 고아라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다음은 고아라와의 일문일답이다.

Q. 하나원큐와 재계약을 맺은 소감이 어떤가.
(강)이슬이가 떠나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일단 팀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느낌을 받았다. 원래 하나원큐가 아니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은 딱히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기도 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하나원큐에서의 시즌을 택했다.

Q. 이적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2018년에 하나원큐로 이적해올 때 갖고 있던 목표가 있었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가겠다는 것이었다. 2019-2020시즌에 정규리그 3위를 했지만, 플레이오프가 미개최되지 않았나. 그래서 그 목표를 제대로 이루고 싶었다. 주축 선수 한 명이 떠나서 힘들 거란 평가가 있겠지만, 그 예상을 뒤집고 약한 팀이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다. 감독님, 코치님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내가 이 팀을 두고 떠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Q. 지난 시즌 부상 공백이 있었지만, 경기를 뛰었던 기간만큼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많은 역할을 소화했다. 늘어나는 역할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는지.
선수라면 팀을 위해 해줘야 할 부분은 가리지 않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많은 선수들이 점점 역할이 늘어나는 과정이었다. 내가 팀에서 할 역할이 늘어난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전력상으로는 강이슬의 공백을 메워야 하고, 그간 주장을 맡았던 백지은도 코치가 되면서 고참으로서의 무게가 더욱 무거워질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즐겁게 생각하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을 이끈다는 게 힘들 수도 있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설레임도 있다. 외부 평가는 약해졌다는 말이 많을 거다. 하지만, 아직 우리 팀의 플레이를 보지 못한 상태이지 않나. 우리가 비시즌 동안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다를 거다. 지난 시즌에도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지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재밌을 것 같다.

Q. 어쨌든 FA 계약은 개인의 소식을 알린 거다.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이제 선수로서 어린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에야말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훈련을 다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공격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강)이슬이가 없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우며 공격에서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공격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 고아라가 좋은 선수였다는 말을 듣도록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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