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변이 발생 남아공·탄자니아 입국자 2주 시설 격리(종합)

임재희 2021. 4.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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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국인 남아공과 탄자니아 입국자들은 내·외국인 모두 22일부터 2주간 시설 격리를 거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국인 남아공, 탄자니아 입국자는 이날부터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를 실시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 19일 0시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총 449건 가운데 남아공 변이는 51건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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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국 입국자 대상
"기존 백신·항체치료제 감염 예방 효능 낮아"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2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926명을 기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입국한 외국인들이 임시생활시설로 가기 위해 입국장 한켠에서 긴 줄을 서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구확진자 중 892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며 34명은 해외유입 사례라고 설명했다. 2020.12.21 mania@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국인 남아공과 탄자니아 입국자들은 내·외국인 모두 22일부터 2주간 시설 격리를 거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국인 남아공, 탄자니아 입국자는 이날부터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를 실시한다.

특정 PCR(중합효소 연쇄 반응) 음성확인서 제출 여부와 관계없이 국가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14일간 시설 격리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그간 국내 거주지가 없는 입국자, 단기 입국자, 음성확인서를 지참하지 않은 내국인 등에 한해 시설 격리를 해 왔다.

남아공·탄자니아 입국자는 현재 운영 중인 임시생활시설 12곳(방대본 소관 6곳, 해양수산부 소관 6곳)에 격리될 예정이다. 12곳의 객실은 4700여개다.

입국 전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내국인이나 장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 격리 관련 비용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내국인이나 단기체류 외국인은 모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번 조처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주요 변이 바이러스로 분류되는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 중 남아공 변이는 개발된 치료제와 백신 방어 효능을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백신별 남아공 변이 감염 예방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10%, 노바백스 49.4%다. 화이자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능이 정확히 검증되지 않았지만, 남아공 변이의 경우 바이러스 배양 실험에서 항체 보호 효과가 3분의 2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지난 2월 실시한 항체치료제 효능 분석 결과 남아공 변이는 억제 능력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브라질 변이를 비롯해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 2종에서 중화능(방어 능력)이 확인된 것과는 상반된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 19일 0시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총 449건 가운데 남아공 변이는 51건이 발견됐다. 51건 중 41건은 해외 유입 확진자에게서, 10건은 국내 지역사회에서 나왔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 국내 집단감염 중에선 경기 김포시 일가족, 서울 강서구 직장·가족 사례에서 각각 3명, 6명에게서 남아공 변이가 발견됐다.

방역 당국은 현재 남아공 변이 유행 국가 중 입국자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국내 유입 여부를 지속 확인하면서 고위험국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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