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 서유민 감독 "최선 다한 서예지, 감정 쏟아 연기했다" (인터뷰②)

2021. 4. 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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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서유민 감독이 배우 서예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내일의 기억' 각본과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을 22일 오후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내일의 기억'은 추락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 나가며 남편 지훈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배우 서예지와 김강우가 각각 수진, 지훈으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외출'(2005), '행복'(2007),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2015), '극적인 하룻밤'(2015), '덕혜옹주'(2016), '자전차왕 엄복동'(2018)의 각색과 각본에 참여한 서 감독의 장편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당초 지난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오랜 기다림 끝에 관객을 만나게 됐다.

극 중 수진은 어느 날 이웃들의 위험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고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 서예지는 남편을 향한 커져가는 불신, 두려움 같은 복잡한 감정선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서 감독은 서예지를 향해 굳건한 믿음을 드러내며 "드라마 '구해줘'(2017)를 보면서 수진 역을 잘 표현해주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해 같이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시나리오 안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스타일이다. 대사 한 줄 한 줄 최대한 잘 살리려고 고민을 많이 하신다. 서예지 배우와 표현 수위, 감정을 어느 정도까지 드러낼지 소통하고 이야기했다. 감정을 많이 쏟아주셨다. 연기를 잘해주셨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서예지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잇따르며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서예지는 언론배급시사회 전날 불참을 통보했다. 이후 김강우와 서 감독이 SNS,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영화 홍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음고생이 컸을 서 감독은 "논란이 많이 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관객 여러분이 다행히 영화를 별개로 봐주시고 극장에 와주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힘든 상황이었던 것은 맞다. 영화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내일의 기억'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주)아이필름 코퍼레이션, CJ CGV(주)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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