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자 낙인' 페레즈 회장 "나도 축구를 살리고 싶어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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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출범을 주도했던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회장이 입을 열었다.
페레즈 회장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고 있는 ESL에 대해 "나도 축구를 살리고 싶어서 그랬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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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출범을 주도했던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회장이 입을 열었다. 페레즈 회장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고 있는 ESL에 대해 "나도 축구를 살리고 싶어서 그랬다"고 항변했다.
페레즈 회장의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빅클럽 12개 팀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빅클럽들끼리 '그들만의 리그'인 ESL을 출범했다.
하지만 배가 제대로 뜨기도 전에 암초에 걸렸다. ESL 참가를 확정했던 많은 팀들이 3일 만에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ESL은 15개 빅클럽이 고정으로 속하고 5개 팀이 추가로 들어와 총 20개 팀으로 운영되는 리그를 계획했지만, 현재는 3개 팀 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야심차게 기치를 올렸던 ESL 창설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익만 바라보며 기존의 축구 질서를 무너트리려 했던 관계자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ESL 출범에 앞장섰던 페레즈 회장은 그 중심에 있다.
"페레즈 회장이 우리가 알던 축구를 죽이려 했다"는 수위 높은 불만까지 나왔으며,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페레즈 회장을 향한 팬들의 도를 넘은 협박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페레즈 회장은 ESL이 가진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자신 역시 축구를 향한 사랑으로 ESL을 준비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페레즈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은 ESL을 '사람을 죽인 범인'처럼 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다른 사람들도 ESL이 마치 축구를 죽이려는 단체인 것처럼 비난한다. 하지만 나 역시 그저 축구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해야 했던 일을 추진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축구를 아주 사랑하는 사람이며, 축구가 없으면 살지 못하는 팬 중의 하나"라고 항의했다.
페레즈 회장은 팬들의 지나친 비난에 서운함을 표하면서, ESL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페레즈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수입은 9억유로(약 1조2106억원)에서 6억유로(약 8070억원)으로 줄었다"며 "(비록 ESL은 실패했지만) 지금의 구조에 머물러 더 많은 돈을 벌지 못하면, 그땐 정말 축구가 죽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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