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머니볼 20연승 이후 최다 11연승.."우리가 이길 줄 알았어"

조형래 입력 2021. 4. 22. 16:33 수정 2021. 4. 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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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길 줄 알았다."

200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20연승 신화.

이로써 오클랜드는 개막 6연패를 시작으로 첫 8경기에서 1승7패의 부진에 허덕이다가 내리 11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지난 2002년 머니볼의 기적으로 만든 20연승 이후 19년 만에 최다 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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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우리가 이길 줄 알았다.”

200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20연승 신화. 책과 영화로 제작이 되면서 ‘머니볼’의 기적으로 불렸다. 19년이 지난 2021년에는 당시 머니볼을 떠올리는 연승 기록을 작성하며 기적의 질주를 다시 한 번 펼치고 있다.

오클랜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3-12, 끝내기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오클랜드는 개막 6연패를 시작으로 첫 8경기에서 1승7패의 부진에 허덕이다가 내리 11연승을 질주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오클랜드는 미네소타와 처절한 난타전을 펼쳤다. 3회까지 7점을 냈지만 1회 선제 실점을 한 뒤 3회, 5회, 6회 미네소타에 각각 3점 씩을 허용해 9-10으로 끌려갔다. 그러다 9회말 선두타자 라몬 로리아노의 사구 이후 맷 올슨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맷 채프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극적으로 9-9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장 승부치기에서 10회초 미네소타에 2점을 뺏기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오클랜드를 향해 웃고 있었다. 무사 2루에서 시작한 승부치기였지만 2아웃이 쉽게 잡혔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2사 후 기적을 일궜다. 세스 브라운, 엘비스 앤드루스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마크 칸나가 2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미네소타 2루수 트래비스 블랭켄혼이 타구를 더듬으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12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라몬 로리아노가 3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미네소타 3루수 루이스 아라에즈의 1루 송구가 아무도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향하면서 3루, 2루 주자가 홈을 밟고 경기를 끝냈다. 적시타 없이 끝내기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기록 통계 업체인 ‘STATS’에 의하면 동일 시즌에서 6연패를 당한 뒤 11연승을 거둔 최초의 팀이 됐다. 아울러 지난 2002년 머니볼의 기적으로 만든 20연승 이후 19년 만에 최다 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밥 멜빈 감독은 “나는 초반의 부진을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첫 6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다시 힘을 합쳤고 되돌아갔다. 팀이 어떻게 싸워서 이겨냈는지를 보여줬다.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았고 극적인 경기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기하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마법의 주문을 전했다. 멜빈 감독은 “우리는 정말 잘 하고 있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이 있다”고 설명했다.

끝내기 실책이 나온 타구를 만들어 낸 로리아노는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찼고 기적을 믿었다. 그는 “나는 상황을 예측하고 있었고 이길 때 느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항상 행동을 하는 방식으로 봤을 때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걸 안다”며 “야구인 신들이 다시 일어났다. 우리가 이길 줄 알았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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