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롯데쇼핑·호텔롯데 지분 전량 매입

롯데쇼핑 15% 호텔롯데 10% 투자
약 1조4000억원 투입해 전량 매입
"부동산·자산관리사업에 역량 강화"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몰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롯데쇼핑(15%), 호텔롯데(10%)이 가진 지분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기존 롯데월드타워몰은 롯데물산·롯데쇼핑·호텔롯데 3개사가 소유권 지분을 각각 75%, 15%, 10%씩 투자해 운영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물산은 부동산 및 자산관리사업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쇼핑·호텔 역시 각 주력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규모는 롯데쇼핑 약 8300억원, 호텔롯데 약 5500억원으로 약 1조4000억원이다. 본 계약은 오는 6월에 있을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와 복합 쇼핑몰 롯데월드몰 시행운영사다. 올해 롯데월드타워 오피스 임대가 모두 완료됐고, 거주 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역시 당초 계획 분양이 진행 중이다. 롯데물산은 이번 지분 인수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춘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주도적인 단지 내 영업 활성화와 책임 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물산은 올해 초 롯데자산개발 사업 중 자산관리사업(Property Management)도 인수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롯데월드타워몰의 미래 자산 가치를 기반으로 한 자산 관리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자산 유연성 제고를 통한 신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 미래 가치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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