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방류량 감소시 충청권 550만 주민 식수원 위협"

박진환 2021. 4.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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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550만 충청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와 금강 수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은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2일 충남도청사에서 충청권 수자원 상생협의회를 열고, 용담댐 물의 합리적 배분을 위한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건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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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 용담댐 물 배분에 대한 공동 대응 나서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와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550만 충청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와 금강 수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은다.

금강유역의 대청댐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권 4개 시·도는 22일 충남도청사에서 충청권 수자원 상생협의회를 열고, 용담댐 물의 합리적 배분을 위한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건의문을 채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용담댐 건설 이후 대청댐 유입 용수량이 하루 57만t 가량 줄며 오염부하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방류량이 감소하면 충청권 550만 시도민의 식수원과 금강 수생태계 건강성이 위협받는다.

수자원 상생협의회는 “금강 본래의 자연·인위적인 기능이 유지되고, 기존 수리권을 해하지 않아야 한다”며 “기존 선행된 이용행위가 저해되지 않는 선점우선주의 원칙을 적용해 용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권의 용수 수급은 자체 수계 내 수원 또는 대체 수자원을 최대한 연계 활용 해결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전북권 생활·공업 용수의 재산정 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물관리기본법의 취지에 따라 필수불가결한 생활·공업용수 수요와 댐 하류의 지역 여건을 고려하는 합리적이고 공평한 배분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금강 유역 물관리종합계획에 대청댐과 용담댐의 합리적인 연계 운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수자원 상생협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물관리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남재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 충청권과 전북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30년 이상 지속된 물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준공한 용담댐은 당시 공동조사위원회 용역 결과에 따라 당초 1일 43만t이었던 금강 방류량을 75만t으로 조정했다. 용담댐 1일 전체 용수 공급량은 178만t이며, 이 조정 시한은 올해까지이다. 용담댐 건설 이후 대청댐 유입 용수량은 1일 730만t에서 673만t으로 57만t이 감소했다.

박진환 (pow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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