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익 1조2701억원 '사상 최대'..비은행 비중 '절반'
비은행 순익 비중 48.6% '사상 최고'..증권 순익 2211억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KB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1~3월)에 분기 사상 최대인 1조27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사업부문별 핵심경쟁력 강화,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증시 활황 등에 힘입어 증권 보험 등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이 48.6%로 절반에 육박했다. 사상 최고치다.
KB금융은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7295억원) 대비 74.1% 늘어난 1조27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로도 130% 증가한 호실적이다.
KB금융은 "그동안의 그룹 사업부문별 핵심경쟁력 강화 노력과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결실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그룹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2조6423억원을 기록했고, 순수수료 이익은 96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작년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인해 발생했던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거액 손실요인이 소멸되고, 인수한 푸르덴셜생명의 실적 연결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3112억원(74.%) 증가했다.
1분기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2.5%를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 증대와 그룹 차원의 수익 기반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 및 견실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6.0%,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8%를 기록해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3월 말 기준 KB금융 총자산은 6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총자산은 974조8000억원이었다. 총자산은 은행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10조2000억원 증가했고, 관리자산은 353조6000억원으로 주로 자산운용의 수탁고와 증권의 투자자예수증권 증가에 힘입어 전년 말보다 7.4% 늘었다.
그룹사별로 보면 주력사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8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1023억원) 증가했다. 프라삭, 부코핀은행 등 M&A 영향과 지난해 대출성장으로 인해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했고, 신탁이익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늘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6%로 전 분기 대비 5bp 개선됐고, 원화대출금은 297조원으로 0.4% 증가했다.
KB증권은 1분기 22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식거래대금이 늘고 수탁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데다, IB부문에서도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DCM뿐만 아니라 ECM 부문에서도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등 핵심 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88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내재가치(EV)는 6조6000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6.7% 성장했고, 가치경영 기반의 시장지배력 확대 전략에 힘입어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2조8910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손해율은 83.6%로 전 분기 대비 2.4%p 개선됐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20억원 증가했다.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순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과 희망퇴직 비용 등 지난 분기 일회성 요인이 소멸한 결과다.
푸르덴셜생명은 1분기 1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변액보험 등의 준비금 적립 부담이 감소하고,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탄력적인 리밸런싱으로 전반적인 투자손익이 개선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그룹 전 부문에 걸쳐 수익창출력을 확대하고 자본시장과 보험 비즈니스에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동시에 자산건전성에 있어서도 탁월한 관리능력을 입증했다"며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이익체력을 확대한 결과 KB금융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48.6%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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