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 1지구 원점 재추진?.."갈수록 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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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과 사업자 내분 등으로 난항에 빠진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갈수록 꼬이고 있다.
광주시 중앙공원1지구 사업조정협의회가 분양가 추가 인하 등을 권고했으나 사업자 측은 곧바로 반박하는 등 갈등도 표면화하고 있다.
중앙공원 1지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3.3㎡당 분양가 조정 등 사업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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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업자 "선분양에 3.3㎡당 1898만원 추진 불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과 사업자 내분 등으로 난항에 빠진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갈수록 꼬이고 있다.
광주시 중앙공원1지구 사업조정협의회가 분양가 추가 인하 등을 권고했으나 사업자 측은 곧바로 반박하는 등 갈등도 표면화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중앙공원1지구 사업조정협의회'는 전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4차 회의를 열고 권고안을 마련했다.
권고안은 민간공원 사업자가 제시한 3.3㎡당 분양가 1898만원에서 비용절감 방안을 찾아 분양가를 추가 인하하도록 했다.
그동안 논란이 된 80평형대 분양과 45평형 임대세대 공급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실시계획인가에서 제외한 85㎡이하 국민주택 383세대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권고안은 지난해 4차례 사업계획 변경 끝에 내놓은 잠정합의안을 파기하고 사실상 민간공원 추진자가 제출한 원안 그대로 시행하되 분양가를 추가 인하하는 방안이다.
시는 기존 실시계획안에서 비공원시설 면적의 증가 없는 사업계획으로 공원면적을 최대한 지켜내게 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민간공원추진자와 세부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추가 협의가 필요한 경우 사업조정협의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권고안의 실행 가능 여부다.
중앙공원 1지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3.3㎡당 분양가 조정 등 사업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한 곳이다.
애초 사업자측은 3.3㎡당 분양가를 최고 2043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HUG의 고분양가심사기준에 의한 산출서 상으로는 3.3㎡당 1350만원이 한계이고 주변 시세 등을 최대한 감안하더라도 1500만원 이상 분양가로는 분양 승인을 받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선분양이 아닌 HUG의 분양 승인이 필요없는 후분양을 검토해왔으나 권고안은 선분양에 분양가 인하를 추진하는 것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공원 사업자 측은 곧바로 시의 발표에 반발했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기존 면적'을 기준으로 선분양과 후분양 두 가지의 사업계획을 제출하라고 해 4차 사업계획조정협의회에 시뮬레이션 안을 제출했을 뿐 '선분양'에 3.3㎡당 1898만원 안이 타당해 제출한 게 아니다"라며 "애초 원안대로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비공원면적 최소화 기준으로 사업계획변경을 6개월 넘게 진행하다 '분양가 인하'를 기준으로 다시 사업계획변경에 대한 재차 협의를 하자는 것은 '사업계획만' 반복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민간의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시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최대 주주사인 한양과 나머지 3개 업체간 내부 갈등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되고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대주주사인 ㈜한양 대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한양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진흙탕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체 간 내부 갈등이 심각하다 보니 광주시도 중재가 쉽지 않아 당분간 사업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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