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광야'에 우뚝 선 존재들..사석원 부산 개인전 29일 개막

두꺼운 물감과 거친 붓질로 다양한 동물들을 그려 주목받은 사석원 작가의 개인전 <새벽광야>가 오는 29일(목)부터 다음 달 30일(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가나부산에서 펼쳐집니다.

2018년 <정면돌파> 전 이후 3년만에 부산에서 여는 개인전에서 사석원 작가는 찬란하게 밝아오고 새 생명의 기운이 삭트는 새벽 광야에서 우뚝 선 당나귀와 수탉, 황소와 호랑이, 독수리, 부엉이, 사슴, 소나무 등을 그려낸 신작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작가는 신작에서 지금까지 주목했던 동물들로부터 약간 거리를 둬 다양한 동물들이 서 있는 ‘광야’라는 공간을 우리의 거친 삶이나 생의 무게에 빗댄 상징적인 공간으로 제시합니다. 그러면서 거친 광야 위에 결기 있게 우뚝 선 동물들을 통해 자신을 성찰합니다.

가나부산 측은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작가의 감성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