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심되면 주저없이 진단검사를"..증상 발현에서 확진까지 3일 이상 걸려
코로나 감염경로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 확진자일수록 증상의 발현부터 확진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 집단감염을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역학적 연관성이 없더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늦어도 이틀 이내 검사'라는 지침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작년 10월부터 올 4월 20일까지 경기도내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 1만8258명을 대상으로 증상 발현에서 확진 판정까지 소요일수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임 단장에 따르면 이들 확진자의 증상 발현~확진 판정 평균 기간은 3.74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 기간 주변 사람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추가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증상 발현에서 확진 판정까지 3일 이상 소요된 확진자는 전체의 54.3%로 나타났다.
특히 확진까지 3일 이상 소요된 사례를 발병 원인별로 분류하면 감염경로 미상인 경우는 확진자의 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확진자 접촉 그룹(53.2%), 10인 이상 집단감염인 클러스터 그룹(51,4%), 해외 유입(43.2%), 요양시설(37%)의 순서로 조사됐다.
임 단장은 “역학적 고리가 없는 개인일수록 증상이 발현돼도 설마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지 않고 시간을 보내며 바이러스를 주변 사람에게 전파해 집단감염 가능성을 키운다는 의미”라며 “‘의심되면 주저없이 진단검사’라는 슬로건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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