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부문 핵심사업부로 남을 것"

이진철 2021. 4. 22.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2일 씨티그룹의 한국 소매금융사업 출구전략 추진에도 한국씨티은행의 주 수익원인 기업금융 부문이 씨티그룹의 전반적인 사업전략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씨티그룹이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소매금융 출구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국씨티은행의 기업금융 부문은 여전히 씨티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부로 남을 것으로 판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씨티그룹, 韓소매금융사업 출구전략 추진
한국씨티은행 본사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2일 씨티그룹의 한국 소매금융사업 출구전략 추진에도 한국씨티은행의 주 수익원인 기업금융 부문이 씨티그룹의 전반적인 사업전략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이날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씨티은행에 대해 ‘A/A-1’(안정적) 등급을 유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S&P는 한국씨티은행이 그룹의 글로벌 프랜차이즈와 영업망을 활용해 자금관리, 수출입금융, 기업대출 등 다양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씨티그룹이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소매금융 출구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국씨티은행의 기업금융 부문은 여전히 씨티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부로 남을 것으로 판단했다.

S&P는 한국씨티은행의 기업금융 부문은 상당한 규모의 신용카드 사업이 속한 소매금융 부문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말 기준 총 자산의 약 50%를 차지하는 한국씨티은행의 기업금융 부문은 당해 연간 순이익의 약 78%를 창출했다는 것이다.

반면 최근 몇 년간 저금리 환경과 국내 은행업 경쟁심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부문은 수익성 압박을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총 점포 수를 2012년말 218개에서 올해 3월말 39개로 줄였다. 특히 2017년에는 대규모 지점 통폐합을 단행했다. 한국씨티은행의 2020년 총자산이이익률(ROAA)은 약 0.4%로 2015~2019년 평균 0.6% 비해 하락했다. 이는 씨티그룹의 지난 5년 평균인 약 1.0% 보다 낮은 수준이다.

S&P는 “현재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출구전략에 대한 세부사항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충분한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국내 은행권내 총 예수금 및 대출금 기준으로 한국씨티은행의 시장점유율은 약 1% 정도로 소비자금융 출구전략이 국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S&P는 “씨티그룹의 한국씨티은행에 대한 과거 지원 전력을 고려할 때 강력한 지원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한국씨티은행은 씨티(Citi)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으며 씨티그룹의 평판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씨티그룹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동행의 규제자본 확충을 위해 보통주(미화 약 4억8000만 달러)와 후순위채(약 3억2000만 달러) 형태로 총 8억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S&P는 한국씨티은행이 최소 향후 2년 동안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자회사로서 기업금융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철 (che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