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92% 증가..제네시스-SUV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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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8% 증가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속에 제네시스·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 차량이 판매가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라며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 및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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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요소"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8% 증가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속에 제네시스·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 차량이 판매가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시장 불안 요소가 커지고 있어 실적 개선세의 지속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SUV 판매 증가…현대차 영업익 92% 증가
22일 현대차는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 당기순이익 1조5222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463억원과 1조5222억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사적 비용절감으로 전년대비 7928억원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6.0%를 나타냈다.
1·4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총 100만281대로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산업수요 회복과 투싼·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만 5413대를, 해외에서는 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판매 회복세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81만486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라며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 및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향후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과 코로나19 영향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확대 및 코로나19 이후의 기저 효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다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한다"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체소자 발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2·4분기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1·4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세, 환율 변동성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 요인이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투싼, GV70, 아이오닉 5 등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올해를 친환경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삼아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투싼과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주요 시장에 출시해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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