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영업익 1조원 육박 전망.. 시총 3위 탈환하나

송기영 기자 2021. 4. 22.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화학(051910)이 올해 1분기에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3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화학 주가는 지난 2월5일 104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소송 장기화,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선언 등의 악재가 겹치며 급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화학(051910)이 올해 1분기에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3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 선언 등으로 주가가 빠지면서 지난 2월 시총 3위 자리를 NAVER(035420)에 내줬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9조5291억원, 영업이익 9955억원이다. 이달 초 컨센서스는 매출 9조4379억원, 영업이익 9507억원이었는데, 더 늘어난 것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컨센서스가 계속 오르고 있어 올 1분기에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증권(001500)메리츠증권(008560),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2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도 이달 들어 회복하고 있다. 이날 LG화학 주가는 87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시총은 61조 4859억원이었다. LG화학 주가는 지난 2월5일 104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소송 장기화,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선언 등의 악재가 겹치며 급락했다. LG화학 주가는 지난달 24일 77만원까지 떨어진 후 한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G화학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트윈빌딩.

반면 올 초 시총 6위였던 네이버는 주가가 연초대비 30% 상승하면서 LG화학이 차지하고 있던 시총 3위 자리를 꿰찼다. 두 기업의 시총 차이는 지난달 24일 9000억원까지 벌어졌다.

그러다가 지난 11일 LG와 SK가 배터리 분쟁 합의금에 전격 합의하면서 LG화학 주가가 반등했다. 또한 LG화학은 폭스바겐의 배터리 자체 생산이 LG에너지솔루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제시하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LG화학은 지난달 29일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내재화를 추진해도 따라잡기 힘들다. 내재화 비중을 확대하면 위험 부담도 커지는 만큼, 내재화 업체는 최대 30% 내외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LG화학 주가는 이달 들어 89만원까지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LG화학이 곧 시총 3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준 두 기업의 시총 차는 6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18일 41만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 38만원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종가는 38만5000원이었다. 네이버가 38만원대 박스권을 유지하고 LG화학 주가가 90만원을 넘으면 시총 3위 자리가 다시 바뀐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 주가가 130만~14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025년 국내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45.8%에 이를 것이라 예상된다"며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동행하는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 목표주가는 130만원"이라고 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정부의 전기차 육성책에 힘입어 현지 배터리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133만원으로 전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