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억 실탄 확보한 CJ제일제당, M&A 재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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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회사채 발행으로 29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으로 곳간을 채운 CJ제일제당이 올해 해외 식품과 '화이트 바이오' 사업 분야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CJ제일제당의 시설투자 계획도 해외 식품사업과 바이오 사업에 집중돼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시설투자에 9000억원을 쓸 계획인데 이 중 4000억원을 해외 식품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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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회사채 발행으로 29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으로 곳간을 채운 CJ제일제당이 올해 해외 식품과 '화이트 바이오' 사업 분야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트 바이오란 화학산업 소재를 재생 가능한 자원 혹은 미생물·효소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에는 자금을 조달해 채무 상환에 쓰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채무 만기일은 오는 10월과 내년 1월이다. 당장 채무 상환에 쓰는 게 아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기 전 미리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처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올해 두둑하게 쌓인 자금으로 작년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2019년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재무부담이 커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투자도 보수적으로 진행했다. 이후 코로나19(COVID-19) 수혜와 바이오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재무상황이 개선됐다. 잉여현금흐름이 2019년 말 -90억원에서 지난해 말 5793억원이 됐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19년 말 69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21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 중국 바이오기업 후난 유텔을 약 350억원에 인수한 이후 CJ제일제당의 M&A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지난달 주주총회 이후 "미국과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M&A를 포함한 전략적 투자를 구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투자 분야는 해외 식품과 화이트 바이오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 대표가 해외시장에서 만두 다음으로 키울 후보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바이오 사업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어서다.
올해 CJ제일제당의 시설투자 계획도 해외 식품사업과 바이오 사업에 집중돼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시설투자에 9000억원을 쓸 계획인데 이 중 4000억원을 해외 식품에 쓴다. 바이오 부문엔 2200억원을 투입해 외형을 늘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식품·바이오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려 한다"며 "M&A는 사업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재무적 부담을 지지 않는 선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1분기 매출액이 6조1351억원으로 전년보다 5.22% 늘고 영업이익은 3275억원으로 1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전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식품 수요 증가,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가격 상승 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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