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집 중 한 집은 우리랑 살아요
[경향신문]
네 집 가운데 한 집꼴로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양육비용은 반려견이 17만6000원, 반려묘가 14만9000원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22일 내놨다. 이번 조사는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서 응답자 27.7%가 반려동물을 양육한다고 답했는데, 이를 지난해 전국 가구 수 대비로 환산하면 638만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산된다. 1년 전 591만가구보다 47만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반려견은 521만가구에서 602만마리(81.6%)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는 182만가구에서 258만마리(28.6%)를 키우고 있었다.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1만7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입양경로는 ‘지인 간 거래’(무료 57%·유료 12.1%)가 6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펫숍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 이용’(24.2%) 순이었다.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은 4.8%에 그쳤다. 입양 비용은 반려견의 경우 44만원, 반려묘는 43만7000원이었다.
동물 학대를 목격했을 때 53.4%(복수 응답)는 ‘국가기관(경찰, 지방자치단체 등)에 신고한다’고 응답했다. 1년 전 조사 45%보다 8.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동물보호 의식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48.4%는 ‘동물보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 23.4%는 ‘학대자에게 학대를 중단하도록 직접 요청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8.4%는 현재 동물학대 처벌 수준이 ‘약하다’고 밝혔는데, ‘동물을 물리적으로 학대하는 행위(구타, 방화 등)’를 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은 96.3%나 됐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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