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면 아내 옆에 다른 남자가"..건설노조 '저질 경고문' 퇴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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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누워 있고 당신의 보상금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
실제 건설현장에서 볼 수 있는 경고문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2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질 경고문의 퇴출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2016~2021년 유명 건설사의 건설 현장에는 실제로 이 내용이 담긴 경고문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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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누워 있고 당신의 보상금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
실제 건설현장에서 볼 수 있는 경고문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2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질 경고문의 퇴출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2016~2021년 유명 건설사의 건설 현장에는 실제로 이 내용이 담긴 경고문이 걸렸다.
노조는 최근 20~30대 노조원 7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 경고문을 보면 어떻냐는 질문에 '건설노동자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든다'는 답변이 45.1%로 가장 많았다.
'여성 차별 문제가 있다'(4.7%) '스스로 자괴감이 든다'(8.4%)는 답변도 있었다. '확 와닿는 문구'(17.9%)라는 답변도 있었다.
노조는 "문제의 광고는 사고의 근본 원인을 가리고 노동자 개인의 실수가 사고의 전부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저질광고 말고 차라리 작업 중지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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