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부동산투기·채용특혜 의혹 정현복 광양시장 사퇴 촉구

22일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광양시청 정문에서 정현복 시장 고발장을 들고 있다.(홍정식 제공)2021.4.22/© 뉴스1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22일 논평을 통해 '시장 직위를 이용해 부동산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현복 광양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활빈단은 "공직자의 부동산투기와 이해충돌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며 "시정 정상화를 위해 특단의 결정을 내릴 때를 놓치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정 시장 자신과 부인·아들이 소유한 광양읍 칠성리 호북마을,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지역, 진월면 신구리 토지매입과 도로공사 등으로 광양 시민들의 불신이 치솟는다"며 "시민의 소리를 경청해 입장을 표명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자체가 100억원의 시민혈세로 시장의 문중묘 인근에 도로를 내고, 정 시장 가족 등 친인척 4명과 측근의 부인 등 5명에 대한 광양시의 채용 특혜 의혹 등 비리 의혹에 대한 악화된 여론을 왜 감지하지 못하냐"고 따졌다.

특히 "부동산 이해충돌 등 밝혀진 정황만으로도 시장 자격 박탈감"이라며 "즉각 사퇴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활빈단은 경찰 반부패수사팀에 정 시장 비위 사태 심각성과 시민불안감 해소, 국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엄정한 잣대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시정 감시와 견제를 방기한 광양시의회에도 관련조치를 주문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