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셧다운' 한국GM, 내주 부평1·2공장 50% 감산

최종근 2021. 4. 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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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이번 주 부평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 한국GM이 오는 26일부터는 50% 감산에 돌입한다.

한국GM은 지난 2월 8일부터 트랙스와 말리부 등을 생산하는 부평2공장에 대한 50% 감산을 실시해왔지만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라인이 있는 부평1공장은 지난주까지 정상 가동해왔다.

하지만 이번 주부턴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아예 '셧다운'됐고, 26일부터는 부평1공장도 50% 감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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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26일부터 생산 재개하지만 50% 감산 돌입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19일 가동을 멈춘 한국GM 부평공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이번 주 부평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 한국GM이 오는 26일부터는 50% 감산에 돌입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26일부터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에 대한 50% 감산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평1공장에선 트레일블레이저, 부평2공장은 트랙스와 말리부 등을 생산한다. 앞서 한국GM은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지난 19~23일 부평1공장, 부평2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다음주부터는 차량 생산을 재개하지만 충분한 물량의 반도체를 확보하기가 어려워 50% 감산에 돌입키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GM은 GM 본사와 협력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반도체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주간 단위로 생산계획을 정하고 있다.

문제는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의 생산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GM은 지난 2월 8일부터 트랙스와 말리부 등을 생산하는 부평2공장에 대한 50% 감산을 실시해왔지만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라인이 있는 부평1공장은 지난주까지 정상 가동해왔다. 하지만 이번 주부턴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아예 ‘셧다운’됐고, 26일부터는 부평1공장도 50% 감산에 돌입한다.

부평1공장에서 만드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작년 한국GM 전체 생산량의 46.9%를 차지하는 핵심 차종이다. 지난해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량은 16만6276대에 달했고, 이 중 총 14만5103대가 수출됐다. 대부분은 미국 등 북미 시장으로 향한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1·4분기 트레일블레이저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5% 급증한 5만3153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트레일블레이저를 전면에 내세워 경영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

지난 3월 한달 간 부평1공장, 부평2공장 합산 생산량이 2만3292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 한국GM은 6000여대 규모의 생산 차질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26일부터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 50% 감산에 돌입하면 매주 3000여대의 추가 생산 차질을 입게 된다. 한국GM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향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수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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