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美 ‘유니콘 기업’ 64개 탄생...”역대 최다”

벤처캐피털 투자 열풍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미국에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인 이른바 ‘유니콘 기업’이 64개 탄생했다고 CNBC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CNBC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KPMG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전체 벤처캐피털 투자자금의 약 40%가 이들 유니콘 기업으로 갔다.

KPMG는 보고서에서 "정착할 곳을 찾는 자본의 공급에 끝이 없어 보인다"고 했고, 투자펀드 EB익스체인지 설립자 래리 앨버커크는 "이런 투자 열풍은 처음 봤다. 풍부한 현금이 번개처럼 빠르게 투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북 데이터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1분기 미국 스타트업이 받은 투자자금은 690억달러(약 76조9000억원)로, 2018년 4분기에 세운 직전 최고 기록 대비 41% 증가했다.

올해 투자 붐이 일어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및 기업공개(IPO)도 급증했다.

1분기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팩은 328개다. 스팩은 주식을 발행해 조달한 자본으로 일정 기간 안에 비상장사를 인수합병(M&A) 하는 게 목적인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