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로 손 내려쳐.." 수십년간 직원 학대한 美 영화 제작자

이영민 기자 2021. 4. 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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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물 영화 제작자 스콧 루딘이 수십년 동안 직원을 상습 학대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직원들은 루딘이 노트북, 스테이플러 등 사무용품이나 기구를 던지거나 '저능아'라고 욕설을 하는 등 수십년간 직원을 학대했다고 폭로했다.

스콧 루딘의 직원들은 보복이 두려워 그동안 말하지 못했지만 2017년 '미투운동'의 영향으로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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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루딘 /AFPBBNews=뉴스1

미국의 거물 영화 제작자 스콧 루딘이 수십년 동안 직원을 상습 학대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루딘의 프로덕션 직원들이 스콧 루딘으로부터 신체적, 정서적 학대와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중 심한 괴롭힘을 당한 한 직원은 극단적 선택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루딘은 2012년 자신의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한 직원의 컴퓨터 모니터를 직원의 손을 향해 내리쳤다. 스크린이 깨지면서 해당 직원은 손에 피를 흘리며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직원들은 루딘이 노트북, 스테이플러 등 사무용품이나 기구를 던지거나 '저능아'라고 욕설을 하는 등 수십년간 직원을 학대했다고 폭로했다. 그가 평소에도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스콧 루딘의 직원들은 보복이 두려워 그동안 말하지 못했지만 2017년 '미투운동'의 영향으로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시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은 30여년 동안 여배우와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났다.

논란이 일자 스콧 루딘은 현재 진행 중인 영화 제작에서 물러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콧 루딘은 약 40년 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소셜 네트워크', 브로드웨이 연극 '앵무새 죽이기' 등을 제작했다. 그가 제작한 영화 중 10편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으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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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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