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日 원전수 방류 결정 철회' 목소리.. 규탄집회·시위 잇따라

정용부 2021. 4.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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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이를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산광역시의회는 22일 오후 2시 부산 자갈치시장 친수공간에서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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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청년학생실천단 20여명이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며 집단 농성을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지역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이를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산광역시의회는 22일 오후 2시 부산 자갈치시장 친수공간에서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상해 의장은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우리 수산업의 생존도, 우리 국민의 안전도 지켜낼 수 없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압박 수단을 동원해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구호 제창과 함께 철회 촉구를 위한 퍼포먼스 등을 펼쳐 대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북구의회에선 동구 일본총영사관 인근 정발장군동상에서 규탄 목소리를 냈다. 북구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부산은 전국 수산물의 30% 이상을 위판하는 공동어시장을 갖기 때문에 수산물 소비 심리가 급감하고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부산 경제가 급속도로 추락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역시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와 북구의회는 이러한 입장을 담은 서한문을 일본영사관 측에 전달했다.

부산 북구의회가 22일 오전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동상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아울러 전날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지역 청년단체 청년학생실천단 20여명은 이날까지 집단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밤샘집회를 한 이들은 이날 오전엔 영사관 직원들이 출근을 못하도록 저지하면서 경찰과 일부 물리적인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부상을 입거나 연행된 사례는 없었다.

이 단체는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 영사관이 이 뜻을 전하지 못할 시 즉각 폐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영사관 주변에 3개 중대를 배치, 질서 유지와 시설보호를 하고 있다.

또한 부산환경운동연합도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을 상대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금지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영사관 측에 소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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