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지진희X김현주, 또 만난 레전드 조합 "환상 그 자체"(종합)

김명미 2021. 4. 22. 15: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언더커버' 지진희와 김현주가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다.

4월 22일 오후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백철현 송자훈/연출 송현욱)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송현욱 감독, 배우 지진희, 김현주가 참석했다.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지진희는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으로, 김현주는 정의와 진실을 위해 살아온 인권 변호사 최연수로 분한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건 지진희와 김현주의 세 번째 만남이다. 지난 2004년 방영된 SBS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와 2016년 종영한 SBS '애인 있어요' 이후 약 5년 만에 '언더커버'를 통해 다시 한 번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된 것. 이번에도 두 사람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이날 송현욱 감독은 "장르물은 보통 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시청을 하지 않나. 저희 작품은 출발점 자체가 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에서 시작되고, 그들의 심리 변화에서 오는 긴장감을 다룬다"며 "정체를 숨기려는 한 남자와 그걸 파헤치려는 여자 사이의 긴장감, 두 사람의 정서와 심리가 변주되고, 발전되고, 마침내 폭발됐을 때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그런 부분을 면밀하게 따라간다. 일반적 장르 드라마와 또 다른 심리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언더커버'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 남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굉장히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젊은 친구들이 끌고 나갈 수 있는 드라마가 요즘 많지 않나. 제 나이에서 제 정서에 맞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고, 액션 등 많은 것들이 있는 드라마가 흔치 않다. 이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현주는 "처음에 지진희 씨가 내정이 돼있었다. 많은 분들이 저희 두 사람의 재회를 기다려주고 있지 않나. 배우가 작품 선택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그것도 영향이 있었다"며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고 사랑해주니까"라고 말했다. 또 김현주는 "한 남자를 따라가는 드라마지만, 그 안에 최연수가 많이 흔들어줘야 되는 부분도 있고, 파헤쳐야 되는 것들도 있다"며 "믿었던 두 사람의 신뢰가 깨지는 갈등, 심리 묘사를 하는 부분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지진희는 이번 작품에서 액션 연기도 선보인다. "액션 연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냐"는 물음에 지진희는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일 거다. 요즘은 시스템이 좋아져서 준비가 철저히 잘 돼있다. 저는 거기에 맞춰 시킨 대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 같으면 온몸을 다 던져서 했겠지만, 제가 맡은 한정현이라는 역할은 나이도 있고 세월도 있는 캐릭터다. 그 정도의 액션을 했다. 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멋지게 나오겠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라. 하지만 조금은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겸손을 표했다. 이에 김현주는 "차에 부딪히고 물에도 빠졌다"고 거들었고, 지진희는 "그 정도 했다"며 웃었다.

송현욱 감독은 지진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지진희 배우는 예전에 촬영을 같이 한 적이 있다. '60일, 지정생존자' '미스티' 등을 보면서 '저 사람 40살이 넘은 나이에 땀나게 한 번 뛰어다니는 역할을 맡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주를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서는 "그간 많은 작품에서 천의 얼굴을 보여준 분이다.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있는 인권 변호사 역할, 신념을 지키고 정의를 지키고 약자를 배려하며 남편을 사랑하는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제 바람에 어긋나지 않게 두 분의 케미는 환상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또 "두 분이 세 번째로 만나게 돼 식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두 분은 25년 이상을 함께 살아온 부부 같았다. 첫 화면에 '저 사람들 부부 같다'는 생각이 들어야 했는데, 두 분만 한 분이 없었다. 촬영을 하면서 부부간의 다정한 신, 멜로 신이 나올 때 직접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덕분에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사진=JTBC)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