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해수배관 점검하는 로봇 개발.."종사자 안전 향상"

한빛 원전에서 성능시험 완료
"2023년 안에 로봇으로 대체"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해수배관 내부 점검을 작업자 대신 수행할 지능형 로봇(PRIME, 프라임)의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배관 점검 로봇은 한빛 원전에서 성능시험을 완료하고 실전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수원은 2023년까지 고위험 밀폐공간 작업으로 분류되는 배관 점검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지하에 매설된 배관 내부를 작업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타격 음향을 듣는 방식으로 점검을 수행했다.

이번에 개발된 지능형 로봇은 배관 내부를 자율 주행하며 타격 동작을 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타격 음향을 분석할 수 있다.

한수원은 로봇의 카메라 영상, 3차원 표면측정값, 음향데이터 등 점검 결과를 가상의 3차원 배관 형상에 모사해 디지털 트윈 개념으로 구현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전혜수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로봇 기술을 활용한 첨단 원전 운영기술로 국내 원전 및 종사자의 안전성 향상은 물론, 발전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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