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양현종 다 있는데.. 코리안리거 1승뿐

김철오 2021. 4. 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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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거' 3인방이 길어진 춘궁기를 끊고 반등할까.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개막 4번째 주말로 향하고 있지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합산 전적은 아직 1승뿐이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2년 차인 올해 세인트루이스 제3선발로 낙점됐지만,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해 개막 2주를 넘겨서야 선발진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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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 김광현, 콜업 대기 양현종
타선 악재 류현진.. 길어지는 춘궁기
왼쪽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 AP뉴시스

‘코리안리거’ 3인방이 길어진 춘궁기를 끊고 반등할까.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개막 4번째 주말로 향하고 있지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합산 전적은 아직 1승뿐이다. 각각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을 기량을 가진 한국 마운드의 간판들이기에 시즌 초반 침체가 고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4월 마지막 주말에 분위기를 반전할 분전역투가 필요하다.

가장 절박한 건 김광현의 첫 승이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2년 차인 올해 세인트루이스 제3선발로 낙점됐지만,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해 개막 2주를 넘겨서야 선발진으로 합류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한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3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전적을 쌓지 못하고 평균자책점 9.00으로 출발했다.

이런 김광현에게 오는 24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는 첫 승을 신고할 기회다. 김광현은 이 경기의 선발투수로 예고돼 있다. 등판 순서가 5명의 선발 로테이션대로 돌아왔다. 김광현의 몸 상태가 5이닝 이상을 소화할 만큼 회복됐음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신시내티는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데뷔한 김광현에게 3승 중 2승을 안긴 팀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8월 23일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메이저리그 데뷔승을 거뒀다. 투수친화적이고 안방과 같은 부시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를 다시 만나는 만큼 김광현의 올해 첫 승을 기대할 만하다.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칠 신시내티 선발은 우완 베테랑 소니 그레이로 예정돼 있다. 그레이도 김광현처럼 올해 1경기에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올해 ‘코리안 빅리거’ 3인방 가운데 유일하게 승수를 수확한 투수다. 지금까지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쌓고, 경기당 평균 5개 이상의 탈삼진(총 21개)을 잡은 류현진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토론토의 에이스다. 이런 그에게 유일한 악재는 실점을 밑도는 득점과 빈번한 범실로 승리를 날려버리는 야수진뿐이다.

토론토의 팀 타율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공동 17위에 해당하는 0.228인데, 이달 내내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팀 평균자책점 전체 5위(3.14점)인 마운드의 활약에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5할을 밑도는 승률(8승 10패·0.444)로 공동 3위에 머물러 있는 토론토의 부진은 짜임새 없는 공격과 수비 말고는 원인을 설명할 길이 없다. 결국 토론토 야수진의 기량이 상승할 때까지 류현진의 어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현지시간으로 25일 낮 경기(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 편성된 탬파베이 레이스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제1선발로서 승수가 부족한 자신을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22일 현재 3승을 따낸 투수는 토론토의 스티븐 마츠를 포함해 13명이다.

아직 마이너리거 신분인 양현종은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텍사스 원정길을 ‘택시 스쿼드’로 동행하고 있다. 언제든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수 있지만, 점차 안정을 찾는 텍사스 마운드에서 양현종에게 기회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텍사스는 24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3연전을 펼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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