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르면 투자 못해요"..거래소, ESG 투자환경 조성 '구슬땀'

강은성 기자 2021. 4. 22.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본시장에서 ESG(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가 핵심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ESG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외부전문가를 중심으로 'ESG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수립 및 제도 마련에 자문위원회를 활용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SG자문위 발족하고 정보공개 가이던스 마련
ESG 관련 지수, 현재까지 7종 개발..추가 지수 개발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전경(한국거래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자본시장에서 ESG(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가 핵심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ESG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외부전문가를 중심으로 'ESG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수립 및 제도 마련에 자문위원회를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G 열풍이 분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지난해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연례서한에서 ESG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자산운용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한 것이 알려지면서 우리 시장에서도 ESG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최근에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탄소중립으로의 복귀를 선언했고 이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친환경 종목들이 일종의 테마군을 형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국민연금도 2022년까지 ESG 가치반영 자산을 전체 자산의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ESG가 우리 자본시장에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투자환경 변화에 대응해 ESG 자문위원회를 통해 정책 수립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재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에 대해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고 있는 '기업지배구조' 관련 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6년에는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SG 정보공개 필요성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국내외 ESG 정보를 집중한 ESG 정보포털 구축 및 상장기업 대상 ESG 교육프로그램도 확대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15일 상장법인의 ESG 정보공개 활성화를 위해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제정, 발표하기도 했다.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는 상장법인이 ESG 관련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개하도록 유도할 뿐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 등을 안내함으로써 ESG 정보공개에 익숙하지 않은 상장법인들에게 구체적인 준거사례(Best Practice)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거래소는 가이던스 제정을 위해 상장법인,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ESG평가·자문회사 등이 참여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5개월간의 해외 가이던스 조사, 준거사례 기업 분석 및 세부 문안 작업을 거쳤다.

아울러 거래소는 ESG 관련 지수도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Δ사회책임투자지수(SRI)를 최초로 산출·발표했으며 Δ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 Δ코스피200 ESG 지수 등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ΔKRX/S&P 탄소효율그린지수를 발표해 현재는 총 7종의 ESG 관련 지수를 산출·발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저탄소 경제를 유도할 수 있는 ESG지수 개발도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탄소효율의 단계를 넘어, 저탄소 감축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후변화와 저탄소 시대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ESG지수 개발을 검토 중이다.

ESG 관련 지수를 기반으로 ETF, ETN 등 증권상품도 상장해 ESG에 대해 높아진 투자수요 충족에도 노력하고 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자본시장 핵심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ESG 투자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거래소의 ESG 정보 제공 노력 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1일 서울사옥 본관 컨퍼런스홀에서 자본시장 혁신성장을 위한 핵심 추진방향을 발표하고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1.3.31/뉴스1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