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시골 공공근로 사업..'청년실업과 인구감소'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박목원 2021. 4. 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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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학 졸업반 대상 시골 일자리·정착 지원스페인 정부가 시골의 인구감소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시골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페인 정부의 목표는 이번 '시골 공공근로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시골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정착함으로써 시골 인구감소와 청년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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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학 졸업반 대상 시골 일자리·정착 지원


스페인 정부가 시골의 인구감소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시골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테레사 리베라(Teresa Ribera) 환경·인구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골 공공근로 사업’을 내놓았다.


사업대상은 2022년 대학교 졸업반 학생으로, 최소 3개월 동안 시골에서 일차산업 및 디지털화 등 각 지자체의 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유급실습’을 할 수 있다. 사업이 시작하는 2022년에는 최대 100명까지 지원할 예정으로, 지원금 액수와 형태는 아직 논의 중이다.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한 배경에는 스페인 시골 지역의 급격한 인구 감소가 자리하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도시로의 인구유입과 저출산의 여파로 주민이 5,000명도 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가 무려 6,800개에 달하며, 이들 중 대다수는 평방미터 당 12.5명의 인구밀도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페인 정부의 목표는 이번 ‘시골 공공근로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시골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정착함으로써 시골 인구감소와 청년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


실제 대학 차원에서 지방 자치주와 협업해 시작한 시골 공공근로 사업 모델은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사라고사 대학이 4학년 학생들에게 매달 최대 600유로(한화 80만 원), 일일 식비 20유로를 지급하는 형태로 시골에서 일자리를 찾게 지원한 것이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참여 학생들 규모 역시 첫 해인 2018년 13명에서 3년 뒤인 올해는 79명까지 늘어났다.


정부 발표 이후 학교 현장에서도 즉각 반응해, 카스티야 라만차 대학은 졸업반 학생이나 석사생 50명을 인구 5,000명이 넘지 않는 시골에 보내는 자체 프로그램을 신설했고, 대학이 소재한 카스티야 라만차 주를 비롯해 48개의 후원기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살라망카 = 박목원 글로벌 리포터 morganpark53@gmail.com


■ 필자 소개

살라망카 대학교 (USAL) 전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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