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 내달 '생상스 서거 100주기 기념 공연'

윤종성 2021. 4. 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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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카미유 생상스의 서거 100주기를 맞아 오는 5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람의 향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은 프랑스 교향곡 사상 기념비적 걸작으로, 생상스가 절친인 리스트를 추모하기 위해 쓴 곡이다.

생상스와 드뷔시에 이어 오늘의 프랑스 작곡가 필립 에르상의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드림타임 역시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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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마티외 에르조그· 조성현 등 출연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카미유 생상스의 서거 100주기를 맞아 오는 5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람의 향연’을 올린다.

사진=코리안심포니
생상스는 ‘동물의 사육제’와 피겨여왕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곡가다.

이번 무대는 그의 음악적 성취를 기념하며 프랑스 특유의 색채미를 지휘자 마티외 에르조그와 플루티스트 조성현을 통해 만나보는 자리다.

생상스는 프랑스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독일 음악에서 얻은 착상을 프랑스적으로 토착화시켰으며, 포레 등 후배 프랑스 작곡가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은 프랑스 교향곡 사상 기념비적 걸작으로, 생상스가 절친인 리스트를 추모하기 위해 쓴 곡이다.

단단한 형식미와 오르간을 통한 장대한 음향적 표현력이 관객을 압도한다.

특히 생상스와 음악적 대척점에 있던 드뷔시를 한 자리에 만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무대다.

공연의 포문을 여는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은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곡이다.

형식에서 벗어나 찰나의 감흥을 담아낸 드뷔시의 음악이 생상스와는 다른 감동을 안긴다.

생상스와 드뷔시에 이어 오늘의 프랑스 작곡가 필립 에르상의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드림타임 역시 놓칠 수 없다.

플루티스트 조성현의 숨결에서 한국 초연되는 이 곡은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처럼 인상주의적인 색채감을 느낄 수 있다.

에르상이 영국의 유명 소설가이자 여행작가인 브루스 채트윈의 저서 ‘송라인’으로부터 감명을 받아 쓴 곡이다.

호주 토착 원주민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플루트와 오케스트라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지휘는 마티외 에르조그가 맡는다.

현악4중주단 ‘에벤 콰르텟’을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돌연 2014년 지휘자로 전향한 뒤, 2015년부터 자신의 앙상블 아파시오나토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르조그는 공연에 앞서 오는 5월 19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30일부터 5월 12일까지. 참가비는 무료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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