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초등학생 엄마들에게 더 가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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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자영업자들은 폐업의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여성들에게 더 매서웠던 코로나19 한국개발연구원, KDI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1차 확산이 있었던 지난해 3월, 25세부터 54세까지 노동인구 가운데 여성의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만명이 넘게 줄었습니다.
왜 여성들이 일자리를 더 많이 잃은걸까요? KDI는 코로나 19로 큰 타격을 입은 일부 업종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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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자영업자들은 폐업의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고용시장을 꼼꼼하게 들여다봤더니 고용한파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가혹했습니다.
여성들에게 더 매서웠던 코로나19 한국개발연구원, KDI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1차 확산이 있었던 지난해 3월, 25세부터 54세까지 노동인구 가운데 여성의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만명이 넘게 줄었습니다.
남성 취업자수가 32만7천명 감소한 것에 비하면 여성이 1.7배 정도 더 많이 준 겁니다.
왜 여성들이 일자리를 더 많이 잃은걸까요? KDI는 코로나 19로 큰 타격을 입은 일부 업종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거리두기 강화에 서비스업종 타격..여성들 영향↑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됐는데요, 가장 타격이 컸던 업종은 바로 대면 서비스업에 해당하는 숙박업과 음식점업, 또 교육서비스업입니다.
그런데 이들 업종에서는 여성들이 일하는 경우가 더 많죠. 실제 지난해 1월 당시 여성 취업자의 38%가 교육과 숙박, 음식점업, 보건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 대면 서비스업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남성은 여성의 3분의1 수준인 13%에 그쳤습니다.
결국 코로나19로 서비스 업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여성들의 일자리도 사라진겁니다.
초등학생 자녀 둔 '엄마'들 가장 큰 타격 눈여겨볼 만한 점은 결혼한 여성들이 일을 그만 두는 경우가 특히 많았다는 건데요, 지난해 3월 기준, 결혼한 여성이 한 달 안에 실업자가 될 확률은 1.39%로 남성의 0.75%보다 높았고, 경제 활동을 중단할 확률도 여성이 5.09%로 남성의 3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결혼한 여성들 가운데는 업종과 상관 없이 다른 이유로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KDI는 그 이유를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폐쇄'에서 찾았습니다.
결혼한 여성 가운데서도 39세부터 44세 사이의 여성들이 일을 그만 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연령대의 경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한겁니다.
코로나 19로 학교 등교가 중단되고, 아이들이 집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아이들의 돌봄 부담을 '엄마'들이 오롯이 떠안으며, 일까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단 거죠. 코로나 19 위기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가 더욱 부각된 셈인데요,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정책 마련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해보입니다.
서유정 기자 (teenie092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econo/article/6157056_348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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