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밴드하자" 보험설계사들 유쾌한 도전
"삶·꿈 생각할 수 있는 기회"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일반 관객 없이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밴드를 응원하는 동료들의 영상 메시지 상영과 일부 가족 깜짝 등장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감동적인 무대가 연출됐다.
올해 1월 결성된 교보생명 FP 밴드는 순수 아마추어 출신으로만 이뤄졌다.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각지 FP 지점에 흩어져 근무하는 이들 5인방은 지난 3개월간 FP로서 정상 영업 활동을 하며 개별 연습과 합주를 병행하는 자발적 강행군을 이어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열정과 노력을 보인 것이다.
밴드 맏언니로서 드럼을 치는 이영순 전곡FP지점 FP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주변의 진심 어린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컨설턴트로서, 엄마로서, 주부로서 살아온 삶과 현실, 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FP밴드 결성에는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든든한 내 편 하나'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통해 FP 퍼스널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는 FP가 고객에게 '든든한 내 편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보험은 기본이고 보험 외적 영역에서도 FP 스스로 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보험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FP가 실제로 도전하는 FP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첫 번째 도전 과제로 고객과 FP 모두 친숙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선정했다. FP 1만4000여 명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해 최종 5인조 밴드를 결성했다. 이들의 첫 공연이 지난달 열렸고 교보생명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밴드하자'라는 이름으로 올라간 영상에는 수많은 응원과 격려의 댓글이 달렸다.
FP밴드 멤버인 김정숙 백마지점 FP는 "밴드 활동을 통해 나 자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다"며 "든든하게 나를 지켜봐 주는 언니와 동생들이 생긴 것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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